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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5만 명 감원보다 더 무서운 것, VW가 자동차를 만드는 방식 자체를 바꾼다 폭스바겐 5만 명 감원보다 더 무서운 것, VW가 자동차를 만드는 방식 자체를 바꾼다독일 최대 자동차그룹 Volkswagen이 결국 대규모 구조조정에 들어갑니다. 폭스바겐 감독이사회는 9월 3일 Oliver Blume CEO가 제시한 ‘Zukunftsplan 2030’​을 만장일치로 승인했습니다.가장 눈에 띄는 숫자는 2030년까지 5만 개 일자리 감축입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독일에서 줄어들 전망입니다.하지만 자동차산업과 공급망을 보는 입장에서 더 중요한 숫자는 따로 있습니다. 차종 수 약 50% 축소.제품 및 옵션 복잡성 약 75% 축소. 폭스바겐이 단순히 인력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자동차를 개발하고 생산하고 구매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겠다는 의미입니다.VW의 문제는 판매량만이 아니다폭스바겐은 .. 2026. 9. 4.
독일에도 ‘그들만의 세상’이 있다 : 뮌헨 그륀발트에 오래 살아보니 보이는 사람, 관계 그리고 에티켓 독일에도 ‘그들만의 세상’이 있다뮌헨 그륀발트에서 오래 살아보니 보이는 사람, 관계 그리고 삶 어느 나라, 어느 대도시에나 소위 ‘그들만의 세상’이 존재하는 동네​가 있습니다. 한국에서 서울의 특정 지역을 이야기하듯 독일도 마찬가지입니다. 베를린, 뒤셀도르프, 프랑크푸르트, 슈투트가르트, 함부르크에도 오래전부터 기업가와 전문직, 자산가들이 모여 살거나 선호해온 지역들이 있습니다. 베를린에는 Grunewald, Dahlem, Wannsee, 뒤셀도르프에는 Oberkassel, Kaiserswerth, Wittlaer, 프랑크푸르트에는 Westend와 Lerchesberg, 슈투트가르트에는 Killesberg, Degerloch, Sonnenberg, 함부르크에는 Blankenese, Harvestehud.. 2026. 9. 4.
팀 쿡의 15년이 끝났다- 애플은 왜 하드웨어 엔지니어를 새 CEO로 선택했을까 팀 쿡의 15년이 끝났다애플은 왜 하드웨어 엔지니어를 새 CEO로 선택했을까2026년 9월 1일, 애플의 새로운 시대가 시작됐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팀 쿡의 CEO 임기는 8월 31일로 끝났고, 오늘부터 존 터너스(John Ternus)가 애플의 새로운 CEO를 맡습니다. 팀 쿡은 애플을 완전히 떠나는 것이 아니라 이사회 의장으로 자리를 옮겨 대외정책과 주요 현안에 계속 관여합니다. 애플이 지난 4월 발표한 승계 계획에 따라 이루어진 예정된 변화입니다. 하지만 그 의미는 단순한 CEO 교체보다 훨씬 큽니다. 애플의 공식 CEO 승계 발표3,500억 달러 기업을 4조 달러 기업으로팀 쿡이 스티브 잡스의 뒤를 이어 CEO가 된 것은 2011년입니다. 당시 애플의 시가총액은 약 3,500억 달러였습니다. 15.. 2026. 9. 2.
독일 경제가 기침하기 전에 먼저 체온을 재는 곳 — 뮌헨 ifo 연구소 이야기 독일 경제 뉴스를 보다 보면 거의 매달 등장하는 이름이 하나 있습니다. “ifo Geschäftsklimaindex가 상승했다.”“ifo는 독일 기업들의 전망이 악화됐다고 발표했다.” 처음에는 그냥 수많은 경제지표 중 하나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독일에서 기업과 산업을 계속 들여다보다 보면 생각이 달라집니다. 독일 경제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 그리고 기업들이 앞으로 무엇을 걱정하고 있는지를 가장 빨리 들여다볼 수 있는 창문 중 하나가 바로 ifo입니다.더 재미있는 사실은 이 연구소가 베를린이나 프랑크푸르트가 아니라 뮌헨에 있다는 것입니다. ifo는 무엇을 하는 곳일까?정식 명칭은 **ifo Institut – Leibniz-Institut für Wirtschaftsforschung an der.. 2026. 9. 1.
매일 출퇴근길에 만나는 막스 플랑크 연구소 — 독일 연구 생태계에서 한국 기업의 기회를 생각하다 한국 기업의 독일 진출과 산업협력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또 하나 매우 중요한 연구기관이 있다. 바로 Fraunhofer-Gesellschaft다. Max Planck가 기초연구에 가깝다면 Fraunhofer는 응용연구(Applied Research)​에 훨씬 가깝다.쉽게 표현하면, Max Planck가 “왜 그런가?”를 연구한다면 Fraunhofer는 “그렇다면 이것을 산업에서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곳에 가깝다. Fraunhofer의 연구분야를 살펴보면 한국 산업과 겹치는 영역이 상당히 많다.반도체와 마이크로전자, 배터리와 에너지, AI, 로봇, 스마트팩토리, 자동차와 미래 모빌리티, 항공우주, 의료기술, 양자기술, 레이저와 포토닉스, 첨단소재, 수소와 친환경 제조기술 등이 대표적이다. 독일.. 2026. 8. 31.
비즈니스 제트기가 군용기로 변신한다: 유럽 방산시장의 새로운 특수임무기 경쟁 전쟁의 양상이 바뀌면서 군용 항공기의 역할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과거에는 정보·감시·정찰(ISR), 공중조기경보통제(AEW&C), 신호정보(SIGINT), 전자전(EW)과 같은 특수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전용 군용기를 개발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유럽과 미국 방산시장에서는 전혀 다른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Bombardier Global 6000/6500이나 Gulfstream G550 같은 민간 비즈니스 제트기를 군용 특수임무기로 개조하는 방식이다. 이미 생산되고 운항되고 있는 민간 항공기를 기반으로 센서와 레이더, 통신장비, 전자전 시스템을 탑재하는 것이다.왜 각국 군은 비즈니스 제트기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을까? 비즈니스 제트기를 군용기로 사용하는 이유가장 큰 이유는 시간과 비용이다. .. 2026. 8. 28.
독일 지멘스(Siemens), 왜 한국기업들이 협업을 원하는가?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독일 제조업을 이야기하면서 빼놓기 어려운 기업이 지멘스(Siemens)​다. 한국에서는 PLC, 공장자동화, 전기·전자 분야의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현재의 Siemens는 훨씬 넓다. 산업자동화부터 Industrial AI, 산업용 소프트웨어, Digital Twin, 반도체 EDA, 스마트 인프라, 데이터센터, 철도까지 사업영역이 연결되어 있다. 특히 CEO Roland Busch가 이끄는 Siemens는 ‘ONE Tech Company’ 전략 아래 전통적인 하드웨어 중심 기업에서 Hardware + Software + AI + Data​를 연결하는 산업기술 기업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2026년 Siemens, 무엇이 달라지고 있나?Siemens의 회계연도는 매년 10월 1일부터 다음 해 .. 2026. 8. 25.
[감동 실화] 변호사 시험과 알프스를 동시에 달리는 내 딸의 위대한 도전: UTMB 완벽 가이드 & 응원기 어려운 변호사 시험이라는 중압감 속에서도 자전거 80km 이상의 고강도 훈련을 해내며 세계 각국의 풀마라톤을 완주하는 딸이 있습니다. 남들은 하나도 해내기 힘든 일을 묵묵히 해내는 딸아이의 가장 큰 드림이자 워너비(Wannabe)는 바로 세계 꿈의 무대 UTMB(울트라 트레일 두 몽블랑)입니다. 최근 UTMB 메이저 무대로 가는 첫 관문인 소규모 레이스 코스를 오스트리아에서 멋지게 완성하고 돌아온 딸아이의 감동적인 도전기부터, 딸이 꿈꾸는 오늘부터 시작되는 UTMB 대회 정보를 저를 위해서도 정리해 보아요. 1. UTMB(Ultra-Trail du Mont-Blanc)란 어떤 대회인가?UTMB는 매년 8월 말~9월 초, 프랑스 샤모니(Chamonix)를 중심으로 알프스 최고봉 몽블랑(4,810m) 둘레를.. 2026. 8. 25.
요트 라이선스부터 요트클럽까지, 요팅을 시작하면 인생이 달라진다 요트 라이선스부터 요트클럽까지, 요팅을 시작하면 여행이 달라진다요트를 처음 접하지 않은 사람들은 흔히 이렇게 생각한다. 요트 = 돈 많은 사람들이 바다 위에서 와인 마시는 취미.물론 와인도 마신다.항구에 들어가면 근사한 레스토랑에도 간다.그런데 직접 요트를 타고 며칠만 바다에 있어 보면 생각이 달라진다. 요팅은 생각보다 노동이고, 판단이고, 협업이고, 꽤나 원초적인 여행​이다.바람이 좋으면 세상 부러울 것이 없다가도 날씨가 나빠지면 배 안에 있던 사람들의 말수가 갑자기 줄어든다. 기상정보를 다시 확인하고 항로를 바꾸고, 어느 항구로 피할지 판단해야 한다.바다에서는 허세가 별 도움이 안 된다. 그리고 이 세계에 제대로 들어가기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두 가지를 만나게 된다.요트 라이선스와 요트클럽이다.요트 라.. 2026. 8. 21.
Munich Re, 영국정원 옆 아름다운 본사에서 세계의 위험을 계산하는 기업 보험회사에도 보험이 필요하다. 처음 들으면 조금 이상한 말인데, 이 한 문장이 Munich Re(뮤닉리)​라는 회사를 가장 쉽게 설명해 줍니다. 우리가 자동차보험이나 화재보험에 가입하듯 보험회사 역시 자신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거대한 위험을 다른 회사에 넘깁니다. 대형 홍수나 산불, 허리케인처럼 수많은 보험금 청구가 한꺼번에 발생하면 아무리 큰 보험회사라도 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위험을 다시 받아주는 것이 재보험(Reinsurance)​이고, Munich Re는 이 분야에서 세계를 대표하는 기업 중 하나입니다.그런데 이 회사를 숫자와 보험 이야기로만 소개하기에는 조금 아쉽습니다.영국정원 옆을 걷다 보면 만나는 Munich Re Munich Re 이야기를 할 때 개인적으로 빼놓고 싶지 않은 .. 2026. 8. 20.
뮌헨의 오래된 발전소가 문화공간으로 변했다 요즘 뮌헨에서 주목받는 Bergson Kunstkraftwerk뮌헨 여행이라고 하면 보통 마리엔플라츠, 영국정원, BMW Welt, 님펜부르크 궁전부터 떠올립니다.그런데 조금 다른 뮌헨을 보고 싶다면 제가 요즘 눈여겨보는 곳이 하나 있습니다.바로 뮌헨 서쪽 Aubing(아우빙)​에 있는 Bergson Kunstkraftwerk입니다.이곳이 재미있는 이유는 단순히 새로운 미술관이나 공연장이 생겼기 때문이 아닙니다.오랫동안 버려져 있던 거대한 산업시설을 철거하지 않고 현대적인 문화·예술·음식·공연 공간으로 바꾸었다는 것이 Bergson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발전소가 문화공간이 되다Bergson이 들어선 건물은 과거 철도용 난방시설로 사용되었던 Aubinger Heizkraftwerk입니다.건물은 1940년.. 2026. 8. 19.
뮌헨의 가을, 다시 옥토버페스트가 온다 🍺 뮌헨의 가을, 다시 옥토버페스트가 온다8월 중순을 지나면 뮌헨에서는 슬슬 Wiesn(비즌)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 Dirndl과 Lederhose가 다시 상점 앞을 채우고, 🎡 Theresienwiese에는 거대한 텐트와 놀이기구가 하나둘 들어서기 시작합니다.그리고 멀리 사는 아이들의 친구들이 하나둘 물어옵니다.“그때 손님방 비어 있어?” 😊그 말을 들으면 실감이 납니다.“아, 올해도 Wiesn이 오는구나.” 뮌헨에 오래 살다 보면 옥토버페스트는 관광행사라기보다 매년 돌아오는 하나의 계절처럼 느껴집니다. 🍻 그런데 옥토버페스트는 단순한 맥주축제일까?조금 다른 눈으로 들여다보면 전혀 다른 모습이 보입니다.2019년 KOTRA 자료에 따르면 당시 방문객은 약 630만 명, 맥주 소비량.. 2026.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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